[소개]일본 토요타시의 불꽃놀이

지난주에는 한강여의도 공원에서 서울불꽃축제가 있었다.

오랫만에 불꽃놀이를 볼 수 있겠구나 하는 설레임은 가득했지만, 아직은 어린 아이들이 있기에 현지에는 갈 엄두도, 전망 좋은 근처의 명당을 찾아갈 생각도 하지 못하고, 아파트 옥상에서 그나마 높이 쏘아올려진 불꽃을 먼~~곳에서 바라보고 있자니, 일본에 있을 때의 생각이 절로 나 인터넷으로 한번 찾아보았다.

이런 불꽃놀이는 실물로 보는 것이 제일이지만, 혹시라도 일본에 놀러가시는 분들이 있고, 시간이 맞기만 하다면 한번 쯤 찾아가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소개하고자 한다.

나는 일본에서 약 5년 9개월간 있었는데,
일분 혼슈의 중앙쯤에 있는 나고야시에서 약 1시간 정도 떨어진 토요타시에 살았었다.
토요타…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름이지 않은가?
바로 그거다. 토요타 자동차! 토요타 자동차 본사를 비롯하여, 자동차를 생산하는 주요 9개의 공장이 있는 도시의 이름이 회사 이름과 동일한 토요타시.
내가 있을 때만 해도, 토요타 자동차는 세계에서 1위 자리를 차지 하느냐 마느냐 하는 절정의 시기였었는데… 지금은 세계적인 리콜 문제로 좀 인기가 많이 시들었다.

토요타시에서는 1년에 두번의 마쯔리(축제)가 있는데,
7월 4번째 주말에 펼쳐지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오이뎅 마쯔리
10월달에 토요타시 한 복판에 있는 고로모진자(신사)에 마차를 봉헌하는 고로모 마쯔리이다.

하지만, 마쯔리의 백미는 뭐니 뭐니 해도, 오이뎅 마쯔리의 마지막날 저녁에 펼쳐지는 하나비대회(불꽃놀이대회)!
토요타 오이뎅 불꽃놀이대회는 전국에서 5손가락 안에 드는 인기있는 불꽃놀이로(2010년에는 전국 인기 불꽃놀이 3위에 선정됨),
약 1시간 50분간, 약 12,000발~15,000발의 불꽃을 쏘아 올린다.

대체로 불꽃놀이의 시작은 7시에 시작하는데, 한여름의 7시는 아직 어둠이 채 깃들지 않은 해가 어둑어둑한 시간에 이렇게 시작이 된다.

불꽃놀이는 대부분 고수부지나 바다 같은 곳에서 이루어 지는데, 오이뎅 불꽃놀이도 토요타스타디움 앞에 있는 기념다리를 중심으로 한 고수부지에서 펼쳐진다.
보통 관객으로는 30만~40만 정도의 사람이 모이는데, 위 오프닝 동영상에서 보이는 자리는 아무나 앉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행사에 특별 협찬을 하는 기업용으로 배정이 되거나, 개인의 경우에는 미리 티켓을 신청하고 구매를 해야 한다. 보통 1인당 3천엔. 4인 가족석에 6천엔 정도이다.
이 돈은 모두 행사비로 사용되는데, 몇 천석의 자리가 준비가 되긴 해도 자리를 잡으려면 일찌감치 예약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다음은 친숙한 팝송 “Bridge over the World” 를 배경으로 한 작품.

어느 불꽃놀이든 마찬가지겠지만, 불꽃을 끊임없이 쏘아 올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 하나의 주제별로 펼쳐진다.
어느 기업 협찬으로 5분, 잠시 소개, 또 다른 기업 협찬으로 5분… 그러다가, 불꽃놀이 전문가 누구의 작품으로 또 5~10분…

이런 방식으로 아오야아오끼 불꽃전문점의「Hula Girl 꿈을 실고」를 보자.

하지만, 앞선 불꽃놀이는 어떤 면에서는 하이라이트를 위한 전주곡 정도에 불과하다.
앞의 불꽃놀이에 나오는 음악들은 단순히 분위기를 잡기위한 음악에 불과했는데, 오이뎅 불꽃놀이의 절정 1은 멜로디 불꽃!

즉, 나오는 음악과 불꽃의 모양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입이 절로 벌어지고 만다.
그리고, 곧바로 이어지는 불꽃놀이의 라스트신!! 엄청난 물량공세에 거의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이다.

항상 오이뎅의 마무리는 전장 500m나 이어진 나이아가라 폭포!
혹시나 위의 영상으로 만족하지 못하는 분들은 아래의 HD 영상으로 다시 한번 감상하시길…

불꽃놀이는 멀리서 봐도 좋지만,
오프닝 영상에서 초반 화면에 보이는 사람들처럼 지정석에서 보는 맛이 정말로 제맛이다.

불꽃이 하나 하나 뻥! 뻥! 터질 때 마다 정말 10년 묵은 스트레스가 확~악~ 해소가 되고,
머리 위로 쏟아지는 별똥에 정말로 정신이 혼미해 지는 감흥을 거의 2시간 내내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단점은 옷에 완전히 연소되지 않은 작은 불똥이 떨어져 옷에 구멍이 뻥뻥 뚤릴 수 있다는 거.

그리고,
기왕 불꽃놀이를 소개한 김에 토요타시의 불꽃놀이는 아니지만,
세계에서 가장 큰 불꽃을 소개하고자 한다.

보통 불꽃의 크기는 1호(3cm), 2호 이렇게 크기를 칭하는데(일본에서),
10호 정도면 좀 큰 것으로 1발에 6만엔 정도한다.
그런데, 니가타 카타가이마을에서는 매년 40호의 불꽃이 쏘아올려진다.
40호??  그렇다, 40호면 직경이 120cm, 즉 1m가 넘는 불꽃이다.

이것을 쏘아올려 성공적으로 터트리기도 어려운데,
제대로 터지면, 불꽃의 직격이 자그마치??? 800m에 달한다고 한다.

나도 TV에서만 봤고, 꼭!! 실물을 한번 보고 싶은데,
아쉬우나마 영상으로 여러분과 함께 보았으면 해서 이렇게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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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일본 토요타시의 불꽃놀이에 1개의 응답

  1. Peter댓글:

    불꽃의 폭포네요…
    잘 봤습니다. 갑자기 일본에 가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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